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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역액 급감, 세계경제에 상당한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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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12-11 11:05 조회5,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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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출의존 높은 한국 타격..\"위안 절화효과 미미할 것\"

세계경기침체-수요부진-침체 악순환 부채질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메릴린치는 내년 전세계 경제성장에서 중국이 기여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선진국 경제가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지만, 식을 줄 모르는 엔진인 중국이 수출입 부문에서 고성장을 구가하면서 침체로 빠져드는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는 분석이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이런 분석이 나온 이후 10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은 충격 그 자체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 줄었고 수입은 무려 17.9%나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수출부진은 거의 모든 교역대상에 걸쳐 발생했다.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6.1% 줄었고 인접 시장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은 10월에 21.5%의 증가율을 보였다가 11월에는 2.4% 감소로 돌아섰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10월까지만해도 예년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의 수출이 11월들어서 갑자기 급락양상으로 돌변했다는 점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중국의 수출이 한 달 사이에 갑작기 급락세로 돌변한 것은 비관적인 경제전문가들에게조차도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수출입이 심각하게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수출은 90년대에 연평균 12.9%의 증가율을 보였고 2000∼2006년에는 매년 21.1%씩 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을 촉진해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7%가 수출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이 비중이 40%에 달한다.

중국이 수출이 급감하면 GDP 성장률 하락폭이 훨씬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년 수출증가율이 4.2%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제로 GDP성장률이 7.5%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11월의 교역실적과 향후 예상되는 수출입의 위축 정도를 감안하면 GDP 성장률은 훨씬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스위스의 UBS는 내년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제로\'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수입이 수출보다 더 무섭게 추락하고 있다는 점은 여타 교역상대국들의 투자.생산지표의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국처럼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지만 한국이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11월 수출이 18.3%나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중국의 교역액 급감현상이 환율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에서 촉발된 만큼 앞으로 당분간 수출입 부진 양상이 더 진행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 부진과 성장률 둔화가 다시 전세계의 경기침체의 골을 깊게 하는 악순환이 초래될 가능성 우려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중국이 금리인하와 감세,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통해 내수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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